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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치

최악으로 시작해서 최선으로 끝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by Editor.P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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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작에서 최선의 종료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진행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첫 날부터 바닷물이 차오른 텐트장과 해충들,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피할 수 없는 땡볕에 노출되어 대량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최대 540여 명의 온열환자 치료 대책도 준비되어 있지않아 강당 및 회의실 등의 테이블을 간이 병동으로 만들었으며, 각 국가별 조기 퇴소, 여성대원 샤워실에 출몰한 성추행 용의자에 대한 미온한 처리 등 제대로 준비도 갖추어지지 않은 채 운영조차 미흡한 행태에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최악의 대회, 최악의 국가"로 낙인 찍혀질 정도였다.

미흡한 준비로 인한 열악한 현장

 

8월 4일 진행된 뒤늦은 브리핑에서도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보고 받은바가 없다, 이건 연맹의 답변' 핑계를 대며 남탓하기만 바빳다. 여기에 더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안전을 위해 8월 8일부터 조기 철수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갑작스런 철수로 인해 정부와 지역 또는 기업, 개별 지원으로 그나마 안정화가 되어가나 했더니 조직위원회는 긴급 철수시기에 자취를 감추는 만행을 보이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긴급 철거 작전을 지시해야할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무책임한 모습에 민간업체 등 관련 업자들 마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참가자들이 놓고 간 각종 쓰레기와 수거되지 않은 팔레트, 천막, 온갖 물품들이 널브러져있었고, AED 등 고가의 치료 장비도 수거되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철거에 야간 철거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요청에 '안전상의 이유로 되지 않는다.'는 답변 뿐, 당장 몰아닥칠 태풍에 의한 사고와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그 누구도 현장 확인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와중에도 상암에서 열린 잼버리 KPOP 콘서트는 그나마 부족했던 준비를 아쉽지 않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최선의 한 수가 되었다. 140여 국가 4만여 명의 대원이 참석한 콘서트 현장에서는 뉴진스를 비롯해 NCT드림, 마마무, 몬스타엑스의 유닛 셔누와 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잇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프로미스나인, 아이브  등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 장면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이번 대회를 통해 당초 잼버리 후원사로 참여한 삼성전자는, 스카우트 전 대원들에게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약 20~30억)를 지원 하였으며,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과 폭염이 겹치면서 음료 20만개와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한 바 있다.

HD현대 및 LG그룹, 포스코그룹,  이마트 한진 SPC 그룹 등 봉사단과 비품, 음료와 그늘막 텐드, 휴대용 선풍기 등을 지원 하였으며, 카카오와 하이브가 각각 10억원, 8억원 상당의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잼버리 사태를 통해 드러난 약 1400여억 원의 사업비 내역의 출처를 명확히 해야할 것이며,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명단과 국민의 세금으로 세계 여행을 99회나 다녀오고 또 성공개최 명목으로 갈 공무원들의 실체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사업비 내역 및 조직위원회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총사업비 내역

 

제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통합기구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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